[모두의 공론장] 더 나은 공론장을 위해 공론장 사후 할 일



모두의 공론장

- 공론장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


   Ep6. 공론장 이후 할 일 

-참여자의 효능감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론장 이후 무엇을 왜 해야 할까?


본 공론장 이후 최종 마무리는 주최자의 몫이다. 이 단계의 궁극적인 목표는 참여자들의 효능감을 높여 다음 공론장에 참여하게 하며 성과를 정리하는 것이다.


최근 다양한 시민참여 경로가 생겼지만, 지금까지는 이를 정리하고 모아내는 것이 잘되지 않아 참여하는 시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참여의 보람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론장 이후 주최자의 가장 큰 역할은 공론장의 의견들이 없어지지 않고 잘 남을 수 있도록 결과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나중엔 시민들의 상상을 촉진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문서로 잘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이 어떻게 발전되고 처리되는지 공유되어야 한다. 이것은 이후 참여자들이 또 다른 공론장에 참여하게 되는 이유가 되며 긍정적 경험을 온전히 기억하고 주변에 확산시킬 수 있게 된다. 그래야 동원되는 것이 아닌 자발적 주체들이 생겨날 수 있다.


참여자 환대


가장 먼저 할 일은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한다. 문자, SNS 등을 통해 참여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가능하다면 이후 반영 계획과 다른 공론장 등의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담는 것이 좋다.


안내서 사전설문 조사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공론장 참여 이유를 ‘공익에 기여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이처럼 참여자들은 시간을 내어 공공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크며 그들이 보람을 찾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결과물 정리·관리


결과물은 성과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이자 다음을 위한 중요한 씨앗이 된다. 공론장의 주된 결과물은 퍼실리테이터로부터 정리되어 도출된다. 참여자들의 논의 내용을 기록하고 구조화하여 공론장의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주최자는 공론장 전체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대개 현실에서의 공론장을 보면 비슷한 주제들이 반복해서 열리는 경우가 많다. 기존에 정리된 결과물을 재검토하기만 해도 참여자들의 피로감을 줄이고 좋은 공론장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다. 또한 다음 공론장에서 참여자들의 토론을 위한 좋은 기초자료가 된다.


컴퓨터, 이동식 저장장치, SNS, 플랫폼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결과물을 저장해 놓는다면 어느 누가 공론장을 열게 된다 해도 쓰일 수 있다. 또한 평가회의 결과를 잘 보관하여 공론장 자체가 진화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만족도 조사 정리·분석

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는 다음 공론장을 준비하기 위한 발판이 된다. 특히 발전적인 공론장을 위해서는 참여자의 변화를 확인하고 피드백 받는 과정이 중요하다. 아래 적힌 조사 항목 외에 다양한 항목들을 배치하고 이를 잘 정리, 분석한다면 조금씩 더 나은 공론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다함께 평가하기


우리는 평가 과정을 굉장히 불필요하고 불편한 과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평가의 중요성은 몇 번을 이야기해도 부족하다. 특히 평가하는 단계가 중요한 이유는 공론장의 성과가 단순, 가시적이지 않고, 준비-실행-참여 주체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공론장이 끝난 후 주로 회의를 통해 결과를 평가하게 된다. 회의에는 주최자, 소속 집단, 퍼실리테이터, 참여자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애초 의도한 바가 있겠지만 공론장 과정에서 주체별로 역할과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때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과 다과 그리고 유용한 회의 툴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평가 회의를 할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공론장은 일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더 나은 공론장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대개의 평가 회의를 보면 주로 주최자가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각 단계별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특정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는 행위는 오히려 공론장의 질을 떨어트리고 아예 관심을 꺼버리게 될 수도 있다. 끝으로 고생한 서로를 위해 응원과 인정의 말을 나누는 것도 잊지 말자!



결과물 공유


사람들은 자신에게 의미 있고 재밌는 내용들을 개인의 SNS와 기억 속에 남긴다. 공론장 또한 다른 이에게 추천하고 싶어지고 어딘가에 자랑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낸 의견이 어떻게 정리됐는지, 향후 어떻게 가공되고 발전될 수 있을지 전달함으로써 ‘참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참여자들에게 이메일, 문자, SNS를 통해 직접 전달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는 공론장의 결과, 사진, 향후 계획과 과정 등을 업로드하고 시각화하여 보여준다면 더없이 좋은 결과물이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다른 부서, 기관에 결과물을 공유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일이다. 의견을 낸 참여자를 이후 과정에 참여시키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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