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버넌스 운영이 처음이라면? 

자료 조사부터 시작하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역 거버넌스 운영을 맡으셨다면, 본격적인 사업 기획에 앞서 충분한 사전 조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사업 목표에 해당하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전에 '지역, 대상, 제도'를 이해하기 위한 자료 조사를 해보세요. 데이터가 쌓이면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사업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1. 지역 특성 파악 및 자원 발굴 

가장 먼저 지역의 기본 정보를 취득하여 지역 특성을 파악하세요.
구청 홈페이지 내 인구, 면적, 업무 계획, 기본 시설 등을 통해 지역 내 특성을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 강서구는 전체 예산의 61%가 ‘사회 복지’인 반면 문화 관광 예산은 2%밖에 안 됩니다. 서울시 내 유일하게 문화 재단이 없는 등 문화 시설 및 기반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 정보 사이트 ] 

🔗 [통계] 국가통계포털 

🔗 [공공데이터] 공공데이터포털 

🔗 [예산] 지방재정365 

🔗 [예산] 국회 예산정책처 

🔗 [예산] 열린재정 

🔗 [법령] 국가법령정보센터 

🔗 [인구] 주민등록 인구통계 

🔗[생활계획] 2030서울생활권계획 

🔗[생활인구] 서울생활인구현황 

그 후 지역 자원을 발굴하세요. 
사람, 단체, 공간 등 지역 내 물적•인적 자원을 나열하고 협업 혹은 활용 가능 자원을 파악합니다. 거버넌스를 위해 함께 고민할 동료가 있는지도 살펴보시고 직접 만나보세요. 지역 자원은 검색되지 않는 정보가 더 많습니다. 회의설계소는 강서구 청년 거버넌스 운영을 위해 지역 시민 활동가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직접 발로 뛰며 지역 자원을 발굴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역 언론사와 연이 닿아 거버넌스 활동을 알리는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 지역 자원 예시 ]

• 시민 단체 및 활동가
• 청년 단체 및 청년 친화 공간
• 동네별 활용 가능 공간
• 분과별 정보 (예 : 일자리분과 → 취창업 센터, 노동권익센터, 지역 내 기업 분포도 등)

[ 지역 자원 발굴 방법 ]

• 기초 조사 (예 : 구청 홈페이지 → 구정 현황, 행정 자료, 연간 업무 계획 등 )
• 온라인 포털 (구청, 마을 공동체 및 사회적기업 중간 조직 홈페이지)
• 공간 탐방 (예 : 청년 공간, 마을 공동체 및 사회적 경제 센터 등)
• 관계자 인터뷰 (예 : 시민 단체 및 청년 활동가 네트워크)

2. 참여 대상자 현황 및 니즈 파악

모든 사업을 시작하기 전 '대상'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본 사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요? 거버넌스 사업의 핵심적인 참여 대상자는 누구이며,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어떠한 욕구를 가졌는지 기초 자료 및 실태조사를 통한 현황 및 욕구를 파악해야 합니다.

실태조사 등 대상에 대한 기초자료가 있다면 이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광역이 아닌 기초자치단체와 같은 지역의 경우 별도 연구 자료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광역 정보, 사업 대상 또는 주제 관련 자료, 기초 지역 특성을 종합하여 대상을 이해합니다. 

회의설계소가 강서구에서 청년 거버넌스 운영할 시에도 강서구 청년 실태조사와 관련된 자료가 없었습니다. 하여 전국, 서울시 청년 정보 등을 종합하여 '강서구 청년'에 대한 특성 및 욕구를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강서구 청년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탐색 리스트]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보고서 

🔗서울청년포털 → 서울청년정책 → 주제별 검색 

🔗서울연구원 → ‘청년’ 검색 

🔗서울도시계획포털  → 지역생활권계획 ‘강서구’ 

🔗주민등록 인구통계   → 지역별 청년 인구현황, 성/연령별 주민등록 1인세대수, 인구증감 등

3. 사업 및 제도 이해 

사업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업 취지 및 제도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합니다. 해당하는 사업이 생겨난 배경과 근간이 되는 법령과 제도를 꼭 이해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치구 청년 거버넌스의 경우 서울시 광역에서 선행 실시한 '청년자율예산제’를 바탕으로 자치구에 생겨났습니다. 청년자율예산제는 시장 권한이었던 예산 편성 권한을 청년에게 넘겨주어 청년이 직접 예산 편성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든 제도입니다. 이는 주민이 직접 자기 동네 예산을 편성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참고하여 만들어진 제도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청년 정책 거버넌스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청년자율예산제와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령과 제도가 너무 어렵다고요? 저 역시 낯선 분야는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전문가 및 실무자 인터뷰를 진행하여 자문받아보세요. 문서에 담기지 않은 생생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고, 운영을 앞두고 생기는 궁금증과 막막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아래 21년 강서 청년 참여기구 사전 자문 리스트를 참고하였으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21 강서 청년참여기구, 누구나 거버넌스 ©회의설계소

[부록] 데이터 검색 사이트 목록

▲  공공데이터 정보 검색 사이트 ©풀뿌리민주주의시민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