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퍼실리테이션과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의 필요성, 기업 적용 사례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의 필요성과 기업 적용 사례

 ▲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의 필요성과 기업 적용 사례  ©회의설계소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의 필요성과 기업 적용 사례   



목차

1.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의 필요성

2.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 기업 사례 


조직의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최근 혁신적인 기술로  chatGPT가 떠오르고 있다.  chatGPT는 OpenAI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AI기반 챗봇 플랫폼으로, 이러한 차세대 기술을 통해 인간과 기술의 협업 수준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George, 2023)

차세대 기술은 교육과 비즈니스, HR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굉장한 파급력을 일으키고 있다. 교육을 예로 들자면, 기존에는 정답을 가르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질문하는 법과 적절한 정보 검색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또한 급진적으로 새로운 문제가 생성되는 다변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기존의 검증된 방식을 넘어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는 통찰력창의성이 더 중요해졌다.

조직의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조직은 단순한 개인의 합집합이 아닌 상호 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곳이다. 집단의 문제 해결은 문제해결 과정의 각 단계에서 최적의 결과 산출에 필요한 지식, 경험, 관점의 상호 교환을 통해 이루어진다(Zhou, & Luo,2012). 즉 급변하는 환경에서 조직의 문제 해결과 혁신을 위해서는 리더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구성원의 참여와 혁신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구성원의 참여도가 높아질수록 리더에게 치우쳐있던 권한은 구성원에게 배분된다. 이를 통해 개개인은 자존감과 함께 자기 결정성을 갖게 되며(Deci et al., 1989), 구성원 간 평등한 관계가 형성되어 상호 존중 및 신뢰가 형성된다.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는 세계적 추세이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 구글은 사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직 내에서 ‘수평적 대화’와 ‘심리적 안전감’이 중요함을 발견하였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명가로 평가받는 픽사도 심리적 안정감과 수평적 대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였다. 픽사  CEO이자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사장이었던 에드윈 캣멀은 “내가 이번에 한 실수는…”이라는 말로 자신의 실패와 실수를 구성원에게 솔직히 밝히기로 유명하다. 리더의 솔직함으로 구성원들은 완벽해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수평적 대화가 오가는 회의 문화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기한다. 이렇게 조직 문화에 노력을 기하는 이유는 구성원이 솔직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안전하고도 수평적인 대화 문화가 조성돼야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성과가 발휘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구성원간 참여와 협력을 촉진하는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

이렇게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혁신적 사고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퍼실리테이션’과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이 떠오르고 있다.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이란,  쉽게 만든다는 의미의 라틴어 facilis에서 유래되어 ‘어려움과 장애로부터 자유롭고 쉽게 만듦’, ‘덜 수고스럽게 함’, ‘촉진하여 전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의미한다(Bentley, 1994). 퍼실리테이션은 함께 일하는 절차와 구조를 설계하며, 조직이 혁신적 방향으로 나아가고 갈등을 건설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이 필요하다(Schwarz, 2002).

좁은 의미에서 퍼실리테이션은 ‘회의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활동’을 뜻하며, 이때의 퍼실리테이터는 회의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퍼실리테이션은 ‘조직 내 혁신과제 등의 문제해결 과정을 촉진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때의 퍼실리테이터는 이러한 조직 내 다양한 문제 해결 활동을 지원하는 촉진자의 역할을 한다(John, 2010).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 적용 사례  : K 그룹 사내 퍼실리테이션 육성 예시

국내 유명 통신사인 K 그룹은 2014년부터 사내 퍼실리테이터를 육성하고 제도화하고 있다. 1980년대 3대 혁신 운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혁신활동을 추진했으나 수직적이고 일방적으로 추진되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Bottom-Up과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 중심의 사내 퍼실리테이션을 도입하였다.

K사는 사내 퍼실리테이션 운영 제도 및 인프라를 마련하고 양성 과정 실시 및 활동 지원을 통해 2022년 기준 791명이 사내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진행한 워크숍 참여자는 총 103,171명에 이른다. 

다음 K사 사내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는 직원 10명의 FGI(Focus Group Interview)를 통해 퍼실리테이션을 적용한 결과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자(박진, 백윤정, 2023). 


"현장 장비 운용 업무라 계속 같은 일이고 너무 지겹다고 생각했는데 ‘네트워크 통신 장애 신속 대응 방안 도출 워크숍’ 등을 하면서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됐어요" (23년차, 차장)

"참여 직원들의 아이디어나 의견이 현장에 적용되고 성과가 나는 것을 보면서 회사의 일에 대해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을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14년차, 과장)


참여자는 일을 의미 있게 재해석하고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나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는 인지 변화가 있었다.


"업무 외에 새로운 일을 하면서 업무에 더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15년차, 차장)

"조직 이동 후 지금 하는 업무가 맞지 않아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직원들과 갈등도 있었는데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을 알게 되고 지금 업무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7년차, 대리)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며 사외 전문 자격증도 취득하고, 책도 쓰고, 컨퍼런스에도 참여하기도 했어요" (13년차, 과장)


 업무 몰입도 및  승진 가능성이 제고되고 과업이 확장되는 변화가 있었다. 

 

"같이 활동하는 퍼실리테이터들과 정보도 나누고 함께 고민하면서 업무 외에도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자를 만난 것 같아요" (13년차, 과장)

"입사하고 시간이 많이 지나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직원들을 만나고 소통하게 됐어요" (23년차, 차장)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사의 신규 퍼실리테이터를 멘티로 만나면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게 되고 나중에 업무 할 때 소통하기도 훨씬 수월했어요" (15년차, 차장)


직장 내/외 네트워크 형성 및 커뮤니티에서의 영향력을 확보하는 관계 확장을 보였다. 



K사 사내 퍼실리테이터들은 퍼실리테이션을 학습하고 실제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일에 대해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고, 조직에 몰입하게 되었으며, 직장 내 긍정적인 관계 형성과 소통을 경험했다. 이러한 인지, 과업,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그룹의 신뢰를 만들며, 그룹의 신뢰는 집단의 잠재 가능성과 집단 지성의 힘을 끌어낸다. 혁신을 꿈꾼다면, 조직의 잠재성을 이끌어 하나로 모아 역동적 에너지를 만드는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어떤 분야든 사람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탁월한 성과를 내도록 이끄는 훌륭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 에드윈 캣멀 픽사 공동설립자, 2014 -


참고문헌 

  • George, A. S., & George, A. H. (2023). A review of ChatGPT AI's impact on several business sectors. Partners Universal International Innovation Journal, 1(1), 9-23.
  • Zhou, C., & Luo, L. (2012). Group creativity in learning context: Understanding in a social-cultural framework and methodology. Creative Education, 3(4), 392-399.
  • Deci, E. L., Connell, J. P., & Ryan, R. M. (1989). Self-determination in a work organization.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74(4), 580-590.
  • Bentley, T. (1994). Facilitation: Providing opportunities for learning. Journal of European Industrial Training, 18(5), 8-22.
  • John Miller. (2010). 퍼실리테이터형 리더십이 끌린다. 한국퍼실리테이션센터 월간 HRD 4월호
  • Schwarz, R. M. (2002). The skilled facilitator: A comprehensive resource for consultants, facilitators, managers, trainers, and coaches (2nd ed). John Wiley & Sons.  
  • 박진, 백윤정. (2023). 사내 퍼실리테이션 구축 방안-KT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학술연구발표회 발표논문집, 277-291.



교육 수행사례 
▶ 대교 조직문화팀 퍼실리테이션 리더십 역량 강화 교육
▶ 전라남도교육연수원 중고등 입직기 신규교사 회의역량강화 기본교육
▶ 주민자치회 임원진 회의 역량 강화 교육
▶ 성동청년센터 커뮤니티 리더 대상 퍼실리테이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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