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옳고 그름보다 과정을 디자인하는 기술

 ▲ 판단 대신 흐름을 잡다 ©회의설계소


옳고 그름보다 과정을 디자인하는 기술, 퍼실리테이션


1️⃣ “이건 아닌 것 같은데…”
2️⃣ 퍼실리테이터의 자리는 중심이 아니라 흐름 속에 있다
3️⃣ 판단보다 과정이 더 중요한 이유
4️⃣ “좋고 나쁨”을 내려놓는 실전 기술
✅ 퍼실리테이터 자기점검 체크리스트

5️⃣ 흐름을 잡는 사람이 리더십


1️⃣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워크숍 현장에서 퍼실리테이터가 자주 겪는 순간이 있습니다.

참여자 한 명이 자신 있게 말합니다.

“이 문제는 그냥 외주 주면 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 불이 켜집니다.

‘그건 너무 단편적인 접근인데…’

‘이미 실패한 방법인데…’

이때, 당신은 어떻게 하시나요?

고개를 저으며 다른 제안을 유도하나요?

아니면 그 의견을 조용히 무시하나요?

이 순간이 바로 퍼실리테이터가 ‘판단자’로 변할 위험한 순간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진짜 퍼실리테이터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2️⃣ 퍼실리테이터의 자리는 중심이 아니라 흐름 속에 있다


퍼실리테이터는 ‘좋은 답’을 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좋은 흐름을 만들어주는 사람입니다.

즉,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퍼실리테이터는 방향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대화가 막히지 않도록 길을 ‘열어주는 사람’입니다.


3️⃣ 판단보다 과정이 더 중요한 이유


퍼실리테이터가 판단을 내려놓을 때,

그룹은 세 가지 중요한 변화를 겪습니다.

1. 참여의 안전감이 높아진다

  • “이 사람은 내 말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신뢰는,
  • 참여자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동기입니다.

2. 다양성이 살아난다

  • 누군가의 엉뚱한 아이디어가 토론의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 퍼실리테이터가 그 불씨를 꺼버리지 않으면,
  • 집단지성은 스스로 새로운 길을 만듭니다.

3. 진짜 학습이 일어난다

  • 누군가의 제안이 틀렸다고 느껴질 때,
  • 그 이유를 ‘함께 탐구’하는 순간이야말로
  • 조직이 배우는 순간입니다.


4️⃣ “좋고 나쁨”을 내려놓는 실전 기술


판단을 멈춘다는 건 ‘무관심’이 아니라

모든 아이디어가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열어두는 것입니다.

아래는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들입니다.

💡 기록의 중립성 유지하기

  •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반드시 적는다.

  • 판단 대신 묘사한다. (예: “이건 별로예요” → “이런 제안이 나왔네요.”)

💡 반응의 질 조절하기

  • 표정, 몸짓, 목소리로 ‘선호’가 드러나지 않게 한다.

  • “좋아요!”보다는 “그 관점 흥미롭네요.”처럼 균형 잡힌 언어를 쓴다.

💡 판단을 미루는 질문 던지기

  • “이 제안이 가능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 “이 아이디어가 가진 장점은 뭐라고 보세요?”

  • “혹시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어떻게 들릴까요?”

이런 질문은 제안을 ‘옳고 그름’이 아닌 탐색의 대상으로 바꾸는 힘을 가집니다.


✅ 퍼실리테이터 자기점검 체크리스트 


자신의 퍼실리테이션 태도를 점검해보세요.

각 문항을 1점(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5점(항상 그렇다)까지 평가해보면 좋습니다.

01. 나는 참여자의 발언을 들을 때, 옳고 그름보다 ‘의도’를 먼저 본다.

02. 의견이 비현실적이어도, 그 안의 맥락을 찾아 기록하려 한다.

03. 내 표정이나 어조가 특정 아이디어에 호불호를 드러내지 않는다.

04. 평가의 순간을 의도적으로 ‘나중’으로 미룬다.

05. 아이디어의 품질보다 ‘과정의 흐름’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06. 내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을 근거로 판단하고 싶은 욕구를 인식하고 조절한다.

07. 참여자의 말이 틀려 보여도, 바로 교정하기보다 질문으로 탐색을 유도한다.

08. 모든 아이디어가 기록될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준다.

09. 참여자 간 의견이 갈릴 때, 누가 옳은지를 정하기보다 ‘왜 다르게 보는가’를 탐색한다.

10. 내가 아닌 그룹이 스스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흐름을 설계한다.

👉 총점이 낮다면, 퍼실리테이터로서의 ‘판단 습관’을 다시 들여다볼 때입니다.

 

5️⃣ 흐름을 잡는 사람이 리더십


좋은 퍼실리테이터는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룹의 흐름을 관찰하고, 그 리듬을 읽는 사람입니다.

판단을 멈출 때 비로소 대화는 살아납니다.

그리고 그 대화 안에서,

참여자들은 스스로 답을 찾아갑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옳음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모두가 옳음을 찾을 수 있게 돕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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